매일신문

지난해 대구·경북 상장사 실적 악화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가 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12월 결산법인 27개사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58개사에 대한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

유가증권시장 경우, 매출액은 약 42조371억 원(6.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64% 감소했다. 주된 요인은 포스코의 실적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권선물거래소는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지역 제조업체들은 1천 원 매출에 152원(2005년도 216원)을 남겨 전년에 비해 29.6% 감소했다.

대구은행, 삼익THK, 화신 등은 3년 연속 실적이 나아졌으나 남선알미늄, 성안, 현대금속, 코리아데이타 시스템즈 등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조사 대상기업의 근로자수는 3만 2천728명으로 1인당 매출액은 8억 9천300만 원, 1인당 영업이익은 1억 3천800만 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은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으나 국내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의 증가율보다 낮았고, 영업이익의 감소율은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우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수익성의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지역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전년해 비해 4.62% 매출이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1.33% 떨어졌다.

전반적인 실적 악화 추세 속에서도 벤처기업으로는 성일텔레콤, 원익쿼츠, 제이브이엠 등이 꾸준한 실적 상승을 지속하고 있었다. 또 일반기업으로는 경창산업, 대진공업, 동신건설, 레이젠, 세원물산, 에이스인포텍, 풍국주정 등의 실적이 좋았다.

지역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근로자수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모두 1만 5천667명으로 1인당 영업이익은 약 950만 원이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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