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에서 일하는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서비스 노조 경북대병원 분회는 5일 "경대병원 시설과 설비관련 용역회사 직원 3명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용역회사 소장에게 수차례 폭행당했다."며 "병원 설비 담당 직원도 폭행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특별근로감독 실시 ▷폭행근절 대책 마련 ▷설비담당 직원 처벌 ▷도급업체 변경 등을 경대병원 측에 요구했다. 현재 용역직원은 폭행혐의로 용역소장을 경찰에 고소하고 경대병원 측 해당 직원이 노조 대표와 용역직원 2명을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하는 등 양측이 맞서고 있다. 한편 용역소장은 지난달 30일 직원 최모 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와 관련, 경대병원 측은 "용역업체 내부에서 발생한 인사노무 상의 문제는 병원에서 간여할 수 없고 병원직원의 폭행 가담 여부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나 기타 객관적인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당사자 처벌 등 노조가 요구하는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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