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도 이번 한미 FTA 체결로 피해를 많이 입습니다. 한우, 사과, 포도만 그런 것이 아니지요. 자두에도 신경 좀 써주세요."
4일 경북도청 제1강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업분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도내 농업인·생산자 단체와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김천 자두연합회 이순화 회장은 "제발 자두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전국 자두 연간 생산량(6만 4천419t)의 85%(5만 4천862t)를 경북에서 생산하고, 특히 경북 자두의 절반가량(2만 1천439t)을 김천에서 재배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중앙정부는 물론 경북도까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문제입니다."
이 회장은 "이번 FTA 피해작물 명단에 자두라는 단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정도로 자두에 대해선 무관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경북에 8천500여 자두 농가가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정부가 FTA 관련 피해보상이나 폐원에 따른 지원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는 또 조만간 닥칠 한중 FTA가 더 문제라고 했다. 전세계 자두의 절반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더 큰 태풍이 뒤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 그는 "자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와 경북도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라며 "껍질째 먹어야 하는 자두는 다른 과일보다 더 친환경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친환경농법만이 값싼 외국산에 대적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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