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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경천대 새 모습으로…'경천대를 사랑하는 모임'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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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정화·홍보 등 지킴이 활동

낙동강 1천300리 중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상주 경천대(擎天臺)가 자생적 시민모임에 의해 가꿔지게 된다.

10일 지역문화와 관광지 가꾸기에 뜻을 같이하는 80여 명의 시민들이 스스로 '경천대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경사모)을 결성, 창립총회를 열고 정하록(55·대림종합건설 대표·사진) 씨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하늘이 만들었다.'해서 자천대(自天臺)로도 이름 지어진 이곳은 조선 선조 임진왜란 때 70전70승의 내륙 게릴라전 명수로 유명한 정기룡 장군의 말먹이통과 우담 채득기 선생의 무우정 등 유적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다.

특히 최근 들어 경천대 일대에는 흐드러진 벚꽃과 돌탑, 황토와 나무계단, 야외 수영장과 경천랜드, 맨발체험장과 산악자전거 체험장 등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잘 어울려 이곳을 찾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 회장은 "경천대가 지닌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분홍빛 진달래 사이로 펼쳐진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계획"이라며 "회원들이 스스로 가꾸면서 자연이 준 선물을 후세에 고스란히 물려주고 싶은 마음뿐"이라 했다.

앞으로 경사모는 매·난·국·죽 등 사군자 4개반으로 편성해 자연정화와 홍보 등 경천대 지킴이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날에는 직접 소년소녀가장들을 초청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나서고 다음달 도민체전 기간 동안 관광객 안내 등 자원봉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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