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포항과 무승부…A조 선두 지켜

연패 탈출 수원, 부산과 무승부

대구FC가 포항 스틸러스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0대0으로 비겨 삼성하우젠컵대회 2007 A조 선두를 지켰다.

11일 포항 전용구장에서 열린 컵대회 경기에서 대구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경기로 강력한 공격을 구사한 포항과 득점없이 비겼다.

대구는 최근 경기에서 재미를 본 루이지뉴-이근호 투 톱에 에닝요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박윤화와 김주환을 측면 미드필더, 하대성과 최종혁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한 3-4-1-2 시스템을 구사했다. 스리 백은 김현수-박종진-조홍규가 맡았다.

대구는 전반 15분 포항 따바레즈의 슛을 골키퍼 백민철이 잘 막아냈고 전반 20분 황진성의 슛도 비껴가는 등 포항의 공세에 시달렸다.

대구는 전반 21분 이근호의 슛이 골문을 비켜갔고 잠시 후 루이지뉴와 이근호가 재차 슛을 날리는 등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포항은 최근 2연패한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강화, 고기구와 최효진의 슛이 잇따라 나왔으나 대구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대구는 수비에 신경을 기울이면서도 공세로 허술해진 포항의 뒷 공간을 침투하는 등 위축되지 않고 반격을 가했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 삼성은 홈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동창생' 앤디 에글리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와 1대1로 비겼다. 수원은 후반 22분 부산의 브라질 특급 루시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크로아티아산 '골 넣는 수비수' 마토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FC서울도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겼고 광주 상무는 이윤섭, 여승원의 연속골로 경남FC를 2대0으로 꺾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눌렀고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대결'은 득점없이 끝났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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