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주식 1주 갖기 운동에 깊은 애정과 열정을 보여 주신 구미시민들에게 거듭 감사 드릴 뿐입니다."
경영난에 빠진 지역 연고 기업을 살리기 위해 범시민 주식 갖기 운동을 펴 대성공을 거두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이용원(66·전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사랑시민회의 회장. 그는 이번 운동은 구미의 저력을 보여준 하나의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구미는 720여만 평의 국가공단을 가진, 미래를 약속하는 땅입니다. 입주기업들은 구미 발전의 성장 동력이구요. 기업이 잘돼야 구미가 발전할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이치이죠. 특히 LG는 7개 자매사들이 2만 2천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 일자리 제공에 크게 기여했고 주부 배구대회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에도 많은 공헌을 해 왔습니다. 이런 이유가 LG필립스LCD 주식 갖기 운동을 펴게 된 동기이지요."
이 회장은 "처음엔 목표치 3만 주를 달성할 수 있을까 사실 걱정도 앞섰다. 그런데 1개월여 만에 목표치를 훌쩍 넘었고, 기관단체를 비롯해 27개 읍·면·동으로 운동이 확산되면서 2개월 동안 목표치의 7배인 20만 7천747주(66억 원 상당)를 매수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또 "시민들의 정성은 기업이 잘될 때 구미에 대한 더 큰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말 발족한 구미사랑시민회의는 구미지역 200여 사회·시민단체 연합체. 구미의 문제점을 찾아 가꾸고, 빛내자는 설립 목적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운동은 연합체 발족 후 첫 사업이어서 성공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구미사랑시민회의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면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지난 1월 말 시작한 이마트 불매운동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구미에 이미 대형마트 3개가 들어서 재래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 이마트가 하나 더 들어서면 지역경제 자체가 피폐해진다는 게 그의 주장. 대형마트에 대한 시민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영남대 약대를 졸업, 약사로 일하다가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IMF 때 금 모았던 게 나라사랑이라면 주식갖기운동은 지역사랑운동이다. 이런 나눔 운동이 구미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민들 애정에 다시 한번 감사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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