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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A의 KO펀지에 무릎…주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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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호랑이에게 큰 펀치를 맞으며 발목을 잡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3차전에서 홍세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4대7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14일에도 홍세완의 홈런 2방에 6대7로 역전패, KIA와의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KIA 타선을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으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끝내 6회 위기 상황을 넘기지 못했다. 전날 6회 2점짜리 동점 홈런, 8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홍세완은 이날도 2대1로 앞서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홈런을 날려 6대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전병호가 남긴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

삼성 우익수 김창희는 4회말 KIA 손지환이 친 2루타성 타구를 외야 펜스 부근까지 쫓아가 잡아내고 공격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승부의 추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삼성은 7회초 박진만, 조영훈, 김창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고 진갑용, 박종호의 내야 땅볼 때 2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오승환과 함께 삼성 불펜의 핵인 권오준은 7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몸에 맞은 볼을 내준 뒤 KIA 4번 타자 서튼에게 우전 안타로 1점을 내주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IA는 홍세완(4타수 2안타 4타점), 서튼(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 속에 안타 수에서 삼성에 9대7로 앞섰다. 선발 에서튼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8회 2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한기주는 150km 전후의 빠른 공을 앞세워 2탈삼진 무실점,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한편 롯데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5대4로 꺾었고 LG는 수원구장에서 박용택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현대를 6대2로 눌렀다. 두산은 서울 홈경기에서 12회 연장 끝에 SK에 8대9로 역전패하며 시즌 6연패에 빠졌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야구 전적

삼성 000 010 300 - 4

KIA 001 104 10X- 7

▷삼성 투수=전병호(1패) 권오준(7회) 오상민(7회) 안지만(7회) ▷KIA 투수=애서튼(1승) 정원(7회) 신용운(7회) 한기주(8회·3세이브) ▷홈런=홍세완(6회 4점·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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