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보문호수 내에 있는 고사분수 전기요금을 지원하지 않아 분수 가동이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00m까지 치솟아 장관을 연출하는 고사분수는 지난 1998년 16억 원을 투입, 가동 중인데 보문단지 내 명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당초 전기요금을 경북관광개발공사와 50%씩 부담키로 약정했던 경주시가 2007년 경우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3일부터 운전하고 있는 고사분수는 현재 경북관광개발공사 예산으로 1회 30분씩 하루 3회 가동에 그치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 측은 "계획대로 1일 6회 정도 가동할 경우 전기요금이 연간 8천여만 원 필요하나 경주시 지원이 끊겨 절반 가동밖에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년 동안에도 3회만 연 3천여만 원씩 지원해 주고 나머지는 외면했다."면서 "2007년 경우 9월부터 경주문화엑스포도 개장하는 만큼 지난 연말 시청을 찾아 3천만 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시는 당초 예산안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보문단지에 무관심한 경주시의 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보문단지 내 호텔들도 "불과 일주일 정도 열리는 '술과 떡 잔치축제'에 무려 8억여 원을 쏟아 붓는 시가 연간 수백여만 명이 찾는 보문단지 내 고사분수 전기 요금 3천만 원을 아끼려 하다니 말문이 막힌다."며 이것이 입만 열면 관광도시임을 외치는 경주시와 시의회의 현주소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착오가 있었다."면서 "추경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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