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2007삼성하우젠컵대회에서 전북 현대와 만난다. A조 선두인 대구(2승1무1패)는 18일 오후7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조 최하위인 전북(1승1무2패)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대구는 올림픽대표 이근호가 이날 오후9시 우즈베키스탄과의 베이징 올림픽 2차예선전 출전을 위해 결장하지만 최근 공·수의 짜임새가 좋아져 홈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팀 사정 상 앞으로 13위에 머물러 있는 리그 경기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컵대회에 주력하겠다는 입장. 연전의 피로에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18일 경기에는 그간 출전 기회가 적었던 노장 스트라이커 황연석을 루이지뉴와 함께 투 톱으로 내세우고 이들의 뒤에서 공격을 지원할 미드필더에는 부상 후 회복 훈련을 해왔던 문주원의 투입을 고려 중이다.
미드필더 에닝요는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라 선발 명단에서 일단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병근과 임현우를 측면 미드필더로, 하대성, 김주환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예정이다. 스리 백은 변함없이 박종진-김현수-조홍규(윤여산)가 나선다.
대구의 부상 선수들 중 진경선과 장남석은 이달 말부터 교체 출전이 가능하고 나희근과 황선필은 다음달 초부터 교체 출전을 고려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지난 주말 리그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에 0대2로 패해 팀 분위기가 우울하다. 전북도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대구와는 반대로 컵대회보다는 리그 경기에 주안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염기훈, 김형범, 이현승,제칼로, 김한원, 최철우 등이 대구 전을 반전의 기회로 노리고 있다.
변 감독은 "선수들이 최근 원정 2경기를 소화하느라 지쳐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자신감에 차 있다."며 "선수층이 얇은 점을 고려, 앞으로는 성적이 좋은 컵대회에 더욱 주력하겠다. 18일 홈 경기에선 전북을 강하게 몰아부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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