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종합역사가 주차 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번듯한 구미종합역사가 주차 시설을 단 한 대도 갖추지 않은 것은 지난해 9월 구미시가 부분 완공된 종합역사의 역무시설에 대해 임시사용승인을 해 줬기 때문. 결국 역무시설만 겨우 갖춘 상태로 역사가 임시 사용되면서 1일 1만 2천여 명의 구미역 이용객들은 주차 시설이 없는 역을 이용하고 있다.
구미종합역사 신축사업은 1999년 말 한국철도공사가 626억 원을 들여 오래된 구미역 건물을 허물고 역무시설과 상업시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003년 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및 민자 유치 확보 어려움 등으로 지연되다 지난해 9월 역무시설만 우선 완공해 임시 사용되고 있다. 나머지 주차시설(주차능력 317대)·판매·근린생활시설 등은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구미시는 역무시설 임시사용 승인 때 역사 내에 27대 분의 주차면적을 확보하는 조건을 달았으나 이 주차 부지는 공사 진행 때문에 막혀 현재 주차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열차표 예매나 마중, 배웅 때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불법 주차 시비로 마찰을 빚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역무시설 임시사용 때 함께 승인한 주차면적을 빨리 확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 한 관계자는 "상업시설 분양 등 예산 확보를 서둘러 내년 2월 종합역사를 완전 준공해 시민들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고 해명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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