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일본 직항노선 다시 추진

세계육상 유치로 국제선 절실…건교부 "긍정 검토"

대구와 일본 도시들 간의 한·일 직항노선 개설 추진이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계기로 또다시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사카 취항에 우선 주력하기로 했으며, 나리타 공항에 대해서도 오는 2009년쯤 활주로가 확장될 경우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 권오곤 교통국장 등은 최근 건교부 측에 6월 초 예정된 한·일 항공회담 때 오사카 노선 개설을 성사시켜줄 것을 건의한 데 이어 19일에는 대구 출신의 국회 건교위원인 김석준 의원을 방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건교부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수익성 문제가 있는 만큼 항공사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측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의 취항에 우선 노력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저가 항공사 측과도 접촉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건교부와 국회에 제출한 건의문을 통해 "일본 직항노선이 개설돼 있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역외공항 이용에 따른 비용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로 국제선 신설 및 증설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와 일본의 항공노선은 1996년 김해를 경유, 오사카로 가는 노선이 개설됐으나 IMF 사태에 휩싸인 98년 폐쇄됐다.

대구시는 또 전세기 운항실적이 있는 심천·광저우·옌타이·마카오·마닐라 등 동남·북권 노선에 대해서도 정기성 전세기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을 공항시설사용료 감면(50%) 대상공항으로 지정하는 한편 국제선 신·증설에 걸림돌이 되는 야간운항 통제시간을 현행 8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시켜줄 것도 건교부 등에 건의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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