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인근 경북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부품소재 3C(Circle)-밸리'가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조성된다.
26일 한나라당 정희수(영천) 의원에게 제출된 경북도의 관련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대구와 구미·김천·칠곡은 전자부품밸리, 대구와 경산·영천·경주는 자동차부품밸리, 포항과 경주·영천은 에너지부품밸리로 조성된다는 것. 이 같은 지역별 특화에는 기업분포 및 연구기관 특성 등이 고려됐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계획안은 또 지역별 특화분야를 세분한 뒤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키로 했다.
자동차부품밸리의 경우 대구는 제어·가공, 경산은 안전·금형, 영천은 부품설계, 경주는 표면처리 등으로 세분화하고 김천은 열처리를 맡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대구는 자동차 전장 및 기계 가공, 경산은 텔레메틱스, 영천은 설계 및 새시, 경주는 부품가공 및 새시, 김천은 시트 및 도어 등의 산업에 주력하게 된다.
밸리 별로 개별적인 지원사업도 연계키로 했는데 자동차 밸리에는 자동차 전장 및 모니터링 기반구축(대구 및 경산), 자동차 부품소재 표면처리 지원센터(경주), 초정밀 금형 R&DB(연구·개발·사업) 센터(경산), 자동차 부품소재 품질검사 구축시험(경주), 특수열처리 가공센터(김천) 등이 계획돼 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부품소재 플랫폼을 구축, 가공-설계-제품화-판매 등 전과정의 역할조정 및 지원을 통해 지역 부품소재 산업의 국산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미래 지역경제를 이끌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역산업구조 선진화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지역전략산업인 부품소재 산업의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다음 달 16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관련부처 차관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계획안 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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