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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리아' 설문-간질 사회적 편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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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간질이 치료가 되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간질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질 치료 전문의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에필리아'(www.epilia.net)가 최근 한국인 성인 남녀 843명을 대상으로 간질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태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간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98.1%로 대부분 이 질환에 대해 들어 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약 70%는 간질은 치료되는 병이라고 알고 있었다.

간질이 '뇌 질환의 하나'라고 바르게 알고 있는 사람은 66.3%였고, 나머지 응답자의 3분의 1은 간질이 정신지체나 정신질환의 하나라고 답했다.

간질의 유전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절반 가까이(43%)가 유전 위험성이 높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만약 당신이 간질환자라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간질에 대해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9.1%밖에 되지 않았고, 대부분 비밀로 하거나 매우 가까운 사람에게만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간질환자와 사회적 관계나 친구 관계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선 20~27%만이 쉽게 그럴 수 있다고 대답했다. 자녀가 간질 환자를 친구로 삼거나 교제하는 것을 허락하겠다는 응답은 20% 밖에 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주저하거나 허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만일 응답자가 고용주라면, 일에 적합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도 간질환자라면 고용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34%나 됐다.

조용원(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 에필리아 총무는 "간질은 불치의 유전병이나 전염병이 아니다.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받으면 대부분 발작이 잘 조절되는 질환이다."며 "우리사회는 아직도 간질환자들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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