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전국소년체전 선수들 '홈스테이'

김천시 공무원과 지역 유지 280여 명이 오는 25일부터 김천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동참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육상·인라인 선수 600여 명에게 대회기간 3일간 '홈스테이' 봉사에 나선다.

각 가정에서 2명 내외의 선수들에게 숙식을 무료 제공하게 될 홈스테이에는 시 공무원 240여 명과 시의원, 사회단체 대표, 통장 등 지역 유지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김천시는 봉사에 나설 민박가정 신청을 받으면서 선수들의 주거공간에 편리한 아파트 거주자로 한정했고, 종합경기장에서 인접한 아파트를 우선으로 선정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별로 각 시·도별 선수단을 블록화 해 출신지역 선수들끼리 분산되지 않도록 숙소를 배정할 계획이다.

시는 홈스테이 무료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김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망하는 기본소양교육을 이미 실시했으며, 선수단에게 편리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각 가정마다 시설 점검을 벌이고 있다. 시는 냉동탑차를 이용해 매일 민박가정에 밑반찬을 공급한다.

선수 2명을 배정받게 될 이영두 김천시 홍보담당은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기 위해 정성껏 손님맞이를 할 계획이나 벌써부터 음식과 잠자리, 간식 등 많은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홈스테이 업무를 총괄하는 이병창 김천시 세정과장은 "지역의 숙박시설이 부족해 구미까지 일부 선수들의 숙소가 배정된 상황이어서 고육지책으로 홈스테이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민박가정의 뜨거운 자원봉사 열기로 볼 때 김천의 넉넉한 인심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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