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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수출길 개척 국제 위상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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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구미원예수출공사 사장

"구미시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온 원예수출공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모두가 부러워하는 꽃 전문 수출공사로 만들겠습니다."

2일 김상호(69) 씨가 구미원예수출공사 4대 사장에 취임했다. 원예수출공사 초대 사장이었던 김 사장은 지난해 경영난으로 3대 사장이 퇴진한 뒤 구미시의 요청으로 1년 1개월간의 잔여임기 동안 무보수로 경영을 맡아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15억 원의 적자 중 12억 원을 해소했고, 나머지 3억 원도 올해 안에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서울대 문리사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선산부군수와 문경부시장, 칠곡군수를 지낸 정통관료 출신. 4대 사장 공개모집 마지막날 주변의 권유로 응모한 김 사장은 구미시로부터 위기를 겪고 있는 원예수출공사를 살릴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김 사장은 임기 3년 동안 원예수출공사를 일대 혁신할 계획이다.

"경영 정상화가 가장 급선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아웃소싱 확대, 인사체계 혁신, 대체에너지 개발로 인한 유류비 절감, 긴축재정 운용을 통한 예산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구조조정 문제는 잠정적으로 팀장 체제를 폐지, 담당 책임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업무성과를 위한 극단의 처방이다. 연말까지 모든 직원들을 계약직으로 전환, 매월 평가회를 거쳐 업무수행 능력에 따라 봉급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일쯤 한국평가원의 용역 결과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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