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교계의 원로 밍쩌(明哲) 스님이 한국(영남)불교대학·대관음사(회주 우학 스님)와 자매결연을 위해 대구에 왔다. 밍쩌 스님은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으로 산뚱성 칭따오시 잠산사 방장이다.
7일 오전 10시 대관음사 옥불보전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호형제 사찰 결연식'에서 밍쩌 스님은 "오늘의 형제사찰 결연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방울의 빗물이 큰 바다를 이루듯이 이번 계기가 한·중 불교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우학 스님은 "불교 우호사찰 협의서가 종이로 그칠 것이 아니라 세계 불교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영남)불교대학·대관음사는 해외 포교 확대를 위해 지난 2006년 11월 중국 칭따오에 분원을 개설한 바 있다.
밍쩌 스님은 이어서 가진 특별 법문법회에서 "불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이며 중국과 한국 등을 통해 인류불교가 되어야 한다."며 "경제는 지구화, 정치는 다원화, 종교는 국제화로 치닫는 시대이므로 각자 자비로운 원력을 키워 온누리에 불교의 빛을 비춰야 한다."고 설파했다.
밍쩌 스님의 대구행에는 잠산사 주지 묘원 스님을 비롯해 세 스님이 동행했다. 이들 스님들은 지난 2일 입국해 경주 불국사와 합천 해인사 등을 방문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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