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에서 채권투자 확대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채권시장은 공공기관, 연기금, 법인자금등이 주류를 이루었고, 채권시장의 참가자가 적어서 채권발행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다. 일단 제도적으로 채권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증권사를 방문해야하고, 최소 투자단위도 고액이었으며, 수수료나 세액의 문제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일반 투자자들의 채권시장 참여부재로 채권 발행 금리가 높거나, 혹은 강제인수( 자동차나 부동산 매입및 인허가시 의무매수제)로 인해 시장 왜곡이 발생했다.
그래서 조만간 개정될 채권거래조항들은 주식보다 안정성을 원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HTS 를 통해 채권을 거래 할 수 있도록 하고 최소 거래단위도 1주로 함으로서 소액투자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당장 채권 거래가 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주식시장이 약화되거나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가장 필요한 수단이 채권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겨울에 밀짚모자를 준비하는 것 처럼 채권시장의 속성에 대한 깊은 이해는 꼭 필요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채권투자전략을 살펴보면 채권에서 오는 투자수익을 최고로 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채권투자의 기본인데. 이것은 1.이표전략, 2.만기전략, 3.평균기간전략, 4.채권수익률전략, 5.채권교체전략, 6.채권면역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이표전략이란 이표율이 큰 채권일수록 채권의 가격탄력성이 낮은 성질을 이용하여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이표율이 큰 채권에 투자하고 하락이 예상되면 이표율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채권투자수익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또 채권의 만기전략에는 사다리형과 아령형이 있는데 사다리형 만기전략은 각 만기별로 채권을 고르게 보유하고 있어 시장금리 등락에 채권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인 데 비해 아령형 만기전략은 장기채권과 단기채권에 집중투자하여 적극적으로 시장금리의 등락에 따른 운용수익을 높이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인 것이다.
즉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단기채권에 집중시켜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장기채권에 집중시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을 최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중 아령형 만기전략에서는 중기채권은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거의 제외시킨다. 또 평균기간전략이란 이와 같은 개별채권에 대한 전략이 아니라 보유채권의 전반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균기관을 조정하는 전략이다. 즉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평균기간을 축소시켜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고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평균기간을 장기화시켜 채권 가격상승에 따른 투자수익을 최대화하려는 전략이다. 그리고 채권교체전략이란 채권의 수익률, 만기, 세금관련 등을 향후 금리변동을 예측하여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 종목으로 교체하여 나가는 전략을 말한다. 이와 같은 채권투자전략은 금리예측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만일 금리예측이 빗나간 경우에는 오히려 투자수익보다 손실을 감수해야 되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채권면역전략이 있다. 채권면역전략이란 채권 포트폴리오의 평균기간을 투자자의 계획기간에 일치시키는 전략으로 금리변동과 채권 수익률의 변동이 거의 일치할 수 있도록 금리변동에 따라 위험부담을 제로화하는 것인데 일반 투자자들이 구사하기에는 큰 의미가 없는 전략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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