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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바깥사돈 '포 캅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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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경찰서 정석태·박윤정씨 결혼 시아버지·아들·며느리 한지붕 근부

12일 결혼하는 김천경찰서 정석태·박윤정 순경이 김천경찰서 경내에서 다정한 포즈로 애정을 과시했다.
12일 결혼하는 김천경찰서 정석태·박윤정 순경이 김천경찰서 경내에서 다정한 포즈로 애정을 과시했다.

12일 김천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김천경찰서 북부지구대 정석태(28) 순경과 생활안전과 박윤정(28) 순경의 아버지도 각각 경찰이어서 이색적인 경찰가족이 탄생한다.

더욱이 신랑 아버지는 김천서 정보보안과 정명득(54) 경사여서 시아버지와 아들, 며느리가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진기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부 아버지 박범찬(55) 경위는 상주경찰서 경비교통과에 근무한다.

부부 중 경찰에 먼저 입문한 쪽은 신부 박 순경이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7월 공채시험에 합격해 김천서 북부지구대로 배치된 박 순경은 충북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공채로 2006년 3월에 역시 북부지구대로 발령난 동갑내기 정 순경과 1년 동안 함께 근무를 하면서 사랑을 싹 틔웠다. 박 순경은 "같이 근무하면서 마음이 넓고 심성이 고운 점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으며, 같은 직장은 의식하지 않았다."고 신세대다운 소감을 밝혔고, 정 순경은 "그냥 좋아서…."라며 연신 행복한 표정만 지었다. 두 사람은 4박5일 일정으로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일면식이 없었던 두 사람의 아버지는 상대방 자녀가 너무나 '반듯'하고, 같은 직업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장점 등으로 결혼에 'OK'를 했단다. 정 경사는 "며느리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돼 좀 얼떨떨하다."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고, 박 경위는 "가정은 물론 직장생활에서도 동고동락하면서 백년해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례를 맡게 된 김동영 김천경찰서장은 "인성이 착하고 성실한 정 순경과 항상 밝으면서도 업무처리는 '똑소리'나는 박 순경의 결혼으로 우리 경찰사에서 전례가 없는 경찰 한가족이 탄생했다."며 덕담으로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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