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대구·경북 한나라당 의원들이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8월 경선 룰 확정 후 대구·경북에서 치열한 경선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 전 시장 지지 의원들이 조만간 연대 지지를 공개선언키로 해 향후 박 전 대표 측 지지의원들의 맞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의 이 전 시장 경선조직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정종복(경주·사진) 의원은 23일 "경선룰이 확정된 이상 당내 대선주자 간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대구(4명)와 경북(7명)의 의원들 간 연대를 모색하고 있고,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시장 공개 지지 이유를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이 밝힌 이 전 시장 지지의원은 경북의 경우 자신을 포함해 이상득(포항 남·울릉), 이상배(상주), 김광원(울진·봉화·영덕·영양), 권오을(안동), 임인배(김천), 이병석(포항북)의원 등. 대구는 안택수(북구을), 이명규(북구갑), 김석준(달서병), 주호영(수성을)의원 등이다.
정 의원은 공개 연대지지에 대해 "경선정국에서 중립을 지키는 의원은 눈치 보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선주자에 대해 분명한 지지를 표명한 이상 경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르면 이달 말 경북의 이 전 시장 경선조직 결성식을 가진 뒤 대구의 경선조직을 총괄하는 이명규 의원과도 조직 연대를 추진하겠다."며 "대구·경북의 경선조직은 앞으로 책임당원, 대의원 등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시·도민들을 대상으로는 이 전 시장의 정책 홍보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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