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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장례식장…대학병원 신·증축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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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실 등 편의시설 고급화 경쟁

▲ 대학병원들이 병원의 주요 수익원인 장례식장 신·증축에 뛰어들고 있다. 마무리 공사 중인 대구가톨릭대병원(위)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아래).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대학병원들이 병원의 주요 수익원인 장례식장 신·증축에 뛰어들고 있다. 마무리 공사 중인 대구가톨릭대병원(위)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아래).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학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장례식장 시설 개선과 신·증축에 나서고 있다. 이는 열악한 의료수가 환경 속에서 장례식장이 병원의 가장 큰 수익원이기 때문.

장례식장을 새로 짓고 있는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역의 최대, 최신 병원 장례식장'이란 홍보 효과를 선점하기 위해 준공(6월 초·중순 예정)을 서두르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80억여 원을 들여 병원 건물과 독립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천600여 평)의 장례식장을 짓고 있다. 분향실은 VIP실인 128평형, 106평형 각 1개와 92평형 3개, 45평형 8개 등 모두 13개. 입구의 인공 연못, 대형 유리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참관실, 상주들을 위한 전용 화장실 및 샤워부스, 92평형 이상의 경우 상주 가족들의 전용 휴식 공간 등을 만든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천640평)로 VIP실을 포함해 13개 분향실을 갖춘 장례식장을 신축하고 있다. 장례식장에는 카페테리아, 성당, 유족 회의실, 유족 수면실을 갖춘다. 또 천장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하고 바닥과 벽은 대리석으로 꾸민다. 장의차가 장례식장 지하로 출입할 수 있고, 중환자실에서 장례식장까지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도 특징.

경북대병원도 11월까지 장례식장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프로야구 이승엽 선수가 모친상을 당했을 때 장례식장이 좁아 대구파티마병원으로 빈소를 옮긴 일이 계기가 됐다. 여유 공간이 없어 신축을 못할 형편인 경북대병원은 10억 원을 들여 분향실을 현재 9개에서 7개로 줄여 넓고 쾌적한 VIP실을 2개 만들고, 편의시설을 보강키로 했다.

김종하 경북대병원 기획예산팀장은 "그동안 분향실이 좁고 낡아 유족과 문상객들의 불편이 많아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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