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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지상화 논란'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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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 주민즐 "조망권 침해·소음분진 우려" 큰 반발

도시철도 지상화 결사 반대 플래카드가 나붙은 지산·범물 아파트단지. 지금 이곳에는 지상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박노익기자 noik@msnet.co.kr
도시철도 지상화 결사 반대 플래카드가 나붙은 지산·범물 아파트단지. 지금 이곳에는 지상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박노익기자 noik@msnet.co.kr

대구 도시철도 3호선(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3.95㎞)의 지상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가 건설비와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을 지상화하기로 한 데 대해 노선 인근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아파트 주변과 도롯가 등 3곳엔 '지상화전철 결사 반대'라는 플래카드가 이미 내걸렸는데, 지상화 반대 주민들은 30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도시철도 3호선 공청회에 대거 참가해 지하화를 요구하는 등 지상화 철회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C아파트의 이상려 입주자대표회의회장은 "모노레일과 같은 고가철도 주변 지역은 조망·소음·분진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화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면 도시철도 3호선 계획에도 크고 작은 차질이 생겨날 가능성이 적지않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6년 전 모노레일을 계획했다가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 위원회까지 설립해 모노레일 철회를 주장하는 바람에 지난해 말 사실상 백지화된 일도 있다.

그러나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지상화는 건설비와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모노레일은 도심 흉물이 결코 아니다."는 입장이다. 지상화를 통해 4천억 원의 건설비가 1천500억 원까지 줄고, 공사 기간 또한 2019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겨진다는 것. 또 모노레일은 조망·소음·분진 피해가 가장 적은 고가 시설일 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일찌감치 모노레일을 건설한 일본, 호주, 유럽 선진 도시에서 보듯 관광 자원화를 통한 수익 창출도 적지 않다는 주장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강남구의 경우 주민 반대도 있긴 했지만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기획예산처 승인을 얻지 못한 이유도 크다."며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이미 사업 타당성 검증이 끝난 만큼 30일 공청회를 통해 주민 여론을 수렴·설득한 뒤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3호선은 다음달에 건설교통부에 설계 변경을 신청한 후 내년 12월 착공해 2014년 완공될 계획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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