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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 5월, 30년만에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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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구의 일일 최고 기온 평균이 197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던 89년과 같은 더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량도 크게 늘고 오존 및 식중독 '주의보' 까지 기승을 부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5월의 대구 최고 기온평균이 26.3℃로, 27.3℃였던 1978년 이후 최고였으며 89년 26.3℃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전력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 5월(1일~24일) 중 하루 최대 전력 수요량이 가장 컸던 것은 8일의 597만 7천㎾, 지난해 5월 최대치였던 22일의 570만㎾와 비교해 날짜로는 14일 일렀고, 전력은 27만 7천㎾ 늘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더위 탓에 기업과 가정의 에어컨 사용 정도가 그만큼 이르고 많아졌다는 얘기.

또 30일 기준으로 대구의 5월 평균 오존 농도는 0.036ppm으로, 2003~2005년 0.034ppm, 2006년 0.031ppm과 비교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대구시 오존상황실은 "오존 농도는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역시 이상고온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식중독 비상도 예년보다 일러졌다. 지난 28일에는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샌드위치 음식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중독 위생검사 강화 업소' 명단에 올랐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식약청이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108개 제품에 대해 긴급 점검한 결과 이곳을 포함한 전국 7개 음식점 제품에 식중독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된 것. 이에 앞서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25일, 5월로는 이례적으로 식중독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 기상사무관은 "대구의 5월 기온이 높았던 것은 따뜻하고 습윤한 바람과, 고기압권의 영향으로 인한 일사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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