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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6이닝 노히트…삼성, 한화에 5대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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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최연소 800승

5월17일은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투수 안지만에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날.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리의 감격은 오래 가지 않았다. 22일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1과 1/3이닝 만에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극과 극을 경험한 것.

1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선발 등판한 안지만은 10일 전 실패를 완전히 만회했다. 팀 홈런 1위(48개), 팀 장타율 1위(0.403)를 자랑하는 한화를 맞아 6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준 채 5탈삼진에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무력화시켰다.

한화 선발 세드릭이 볼넷 4개, 안타 6개를 내주는 등 제구력 불안에도 불구,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한화 타선은 안지만에게 철저히 농락당해 세드릭의 역투도 빛을 잃고 말았다. 6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은 안지만은 시즌 2승을 모두 한화 전에서 챙기게 됐다.

박한이의 볼넷, 신명철의 2루타로 맞은 3회 무사 2, 3루에서 양준혁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안지만의 호투 속에 불안한 리드를 지키다 8회말 주장 진갑용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조동찬의 적시타와 신명철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5대0을 만들었고 안지만에 뒤이은 삼성 마운드도 권 혁,오승환 등이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7회말 등판한 권혁은 시속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았다. 7회말 크루즈에게 2루타를 맞는 등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범호의 타구를 내야 땅볼로 유도, 병살로 처리한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롯데는 최향남의 호투로 KIA를 2대1로 제압, 사직구장 7연패에서 벗어났고 LG도 박명환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9대3으로 눌렀다. LG 김재박 감독은 최연소(53세 9일) 통산 800승 감독이 됐다. 현대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브룸바의 2타점 결승타로 SK에 5대4로 승리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야구 전적

삼성 001 000 022 - 5

한화 000 000 000 - 0

▷삼성 투수=안지만(2승) 권혁(7회) 권오준(9회) 차우찬(9회) 오승환(9회) ▷한화 투수=세드릭(5패) 안영명(8회) 양훈(9회) ▷홈런=진갑용(8회 2점·삼성)

■2일 선발투수

한화 조성민-삼성 임동규(대전)

두산 이경필-LG 봉중근(잠실)

롯데 손민한-KIA 이상화(사직)

SK 김원형-현대 황두성(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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