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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정광주 미래에셋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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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대구지역 증권업계에서는 경계의 대상이다. 전국적으로도 그러했지만, 대구에서도 짧은 기간동안 급성장했다. "미래에셋이 점포를 낸 빌딩 옆에는 점포를 내지 마라."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

그 '바람'의 한가운데에 정광주(대구 범어지점장) 이사가 있었다. 1999년 미래에셋이 대구·경북에 발을 디딜 때 '창설 멤버'로 왔던 그는 한 해 순이익만 수십억 원을 만들어내는 '알짜 영업'을 이끌고 있다.

"올해 범어지점의 경우, 모든 경비를 뺀 순이익만 30억 원에 이를 겁니다. 지점 직원이 몇명이냐하면 9명입니다. 직원 1명당 3억 원을 넘는 순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대단한 영업실적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는 금융업도 생산성을 생각해야한다고 했다. 적은 인원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정 이사는 3년전 '영업 빈사 상태'에 있던 범어지점을 받아 200억 원에 불과하던 수탁고를 3년만에 2천500억 원으로 불렸다.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힘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재가 있어야 고객들의 자산을 불릴 수 있으니까요. 좋은 인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철저한 보상 시스템을 갖춰 '잘한 사람'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줍니다. 같은 직급이라도 잘한 직원은 동료보다 2배 이상 많은 급여를 받아갈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직원들이 열심히하고, 결국 손님들이 많아집니다."

그는 이제 투자의 시대가 온만큼 어려서부터 투자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투자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

"영업때문에 바쁘지만 한달에 한번씩 계명대에 가서 학부생들을 상대로 금융상품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젊은이들이 이제 '투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합니다. 제가 아는 투자 지식을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젊은이들은 이런 지식 습득에 힘을 쏟아야 미래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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