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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되돌아보는 대한민국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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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52회 현충일이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하지만 顯忠(현충)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희박한 국가관과 안보 둔감증에 빠진 세태야말로 선열 앞에 서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우리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시대가 '충'을 소중한 덕목이 아니라 하찮은 규율로 만든 탓이다.

국가는 개인의 생존과 직결된다. 개인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것이 국가다. 그런데 그 울타리를 망각하고 '충'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환경을 돌아보면 우리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일본 등 강대국의 치열한 군비경쟁이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안보 강화 목소리를 '군사독재시절의 안보 타령'쯤으로 치부해버리고 있다. 북한 핵무기가 우리 머리 위에 있는데도 대통령은 "우리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변명하고 있다. 안보에 있어 단 한 번의 소홀함이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데도 말이다.

이런 점에서 '6일전쟁' 40주년을 맞은 이스라엘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을 것을 시사한다. 그들에게 확고한 충의 덕목과 힘이 없었다면 오늘날 지도상에서 이스라엘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힘도 없이 자존심만 앞세우는 우리와는 분명 달랐고 현재도 다르다. 6일전쟁은 지금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현충일을 맞아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힘이 없다면 자유를 지켜내기 힘들다. 끊임없이 침략 당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 각성하고 힘을 길러야 한다. 그래서 현충일 추념의 사이렌 소리는 바로 안이한 안보 의식에 던지는 警鐘(경종)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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