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민주화의 물결로 가득했던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20년이 흘렀다. KBS 1TV 'KBS 스페셜'은 9, 10일 오후 8시에 연속으로 6·10 민주항쟁 20년 기획특집을 방송한다.
2007년 6월을 평범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그날 그 거리에 대한 기억, 그리고 20년 동안 그들의 삶을 통해 6월항쟁이 갖는 의미를 돌아본다. 특히 '불멸의 이순신' '하얀 거탑'의 탤런트 김명민이 내레이션을 맡아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전한다.
9일 방송되는 1편 '스무 날의 기억'은 1987년 6월의 사진과 영상에 담긴 사람들을 찾아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당시 광주의 고등학생이었던 한 시민은 "비록 고등학생이었지만 엄청나게 감동했어요. 그때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그런 의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자영업을 했다는 또 다른 시민은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젊은 분들이 나와서 하는 것을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쟁에 참여한다는 큰 기쁨이 마음에서 우러났습니다."라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은 1987년 4월 22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미국 레이건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도 공개한다.
한편 10일 방송되는 '1987 2007'은 6월항쟁의 주인공들의 그 후 20년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1987년 6월의 태풍의 눈, 명동성당 5박6일 농성.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농성대의 이야기를 통해 2007년 6월 오늘의 우리 모습을 살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나경원 "李대통령, 전 부처 돌며 '망언 콘서트'…연막작전쇼"
김총리 "李임기 5년 너무 짧다, 더했으면 좋겠다는 분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