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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엔 동양의 숨결…갤러리 신라 곽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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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훈 작
▲ 곽훈 작 'BLOOMING, 꽃이 피다'
▲ 곽훈 작
▲ 곽훈 작 'CHI / SEED'

"천년의 시간을 넘어 역사의 숨결을 살아있게 한다."

갤러리신라(053-422-1628)에서 16일까지 열리는 '곽훈전'의 작품에 대해 미술평론가 임두빈 교수가 내린 결론이다. 서울대 미대 졸업 후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간 곽훈(66) 화백은 동양의 유불선(儒佛仙) 3대 사상을 바탕으로 한 작업으로 미국 화단에서 주목받은 작가이다.

최근 'Contemplation'(묵상·명상)으로 노장사상 혹은 불가사상의 자아에 대한 통찰력을, 초기부터 천착해 온 'CHI 氣'를 통해 유가사상의 정신을 회화로 표현해온 곽 화백은 또 새로운 세계를 선사한다.

'BLOOMING, 꽃이 피다'는 숱한 박주가리 씨앗이 바람에 날려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업에서 나아가 새로운 대상을 바라본다. 꽃씨 그림 오른 쪽에 붙어 있는 푸른색과 갈색의 바탕 위에 부드럽지만 속도감 있고 강렬한 붓 터치로 그려낸 화사한 꽃잎이다. 한국 역사 속에서 찬란히 꽃을 피웠던 백제 문화를 그리고 있다.

'뻐꾸기 떠나간-'은 전체적으로 푸른 색조를 깔고 군데군데 몇 가지 색으로 흔적을 남겼다. 타원, 십자, 혹은 S자 형태로 문양이 나타난다. 'CHI 氣'는 푸른색과 갈색이 거칠게 흔적을 남긴 위에 꽃을 닮은 형상과 소용돌이 모양이 등장한다.

"모두 역사의 지층에서 황홀한 아름다움의 향기를 뿌리며 사라져간 옛 우리 문화의 정신을 새롭게 상기시켜 주는 그림들"이라는 것이 임 교수의 해석이다. 곽 화백의 상상력과 손기술을 통해 회화로 되살아난 '조상의 아름다운 숨결이 우리의 피부 곳곳에서 감동적인 향기'를 전해준다. 함박웃음을 잃지 않는 노화백의 순수한 표정과 교차하는 부분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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