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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말씨가 고와지면 일할맛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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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마일' 운동 회사차원 전개

"속 뒤집는 상사가 되지 맙시다."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도 친절한 말을 합시다."

포스코가 최근 입사 2년 미만의 신입사원과 공급사·외주파트너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속을 뒤집어 놓는 말'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랬더니 대다수는 상사나 업무상 갑(甲)으로부터 쏟아지는 냉소적이고 권위적인 말투 때문에 기분 나빠하고, 스트레스 받고, 업무에 재미를 붙이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18일부터 '포스마일(POSMILE·POSCO+Smile)'로 이름 붙인 전사 차원의 언어문화 개선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10가지 말을 '우선 퇴출대상'으로 발표했다.

스트레스 주는 10가지 말 중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하는 말로는 "겨우 이렇게밖에 못해?" "시키는 대로나 해!" 같은 상대 무시형, '어이' '야' '너' 같은 비하성 호칭, "자네가 책임질 거야?"라는 책임회피형, "옛날에 우리가 일할 때는∼"하는 과거회귀형, 느닷없이 전화 걸어 "난데, ○○○ 바꿔봐."하는 빵점 매너형 등이 꼽혔다.

거래관계상 을(乙)에게 하는 듣기 싫은 말투는 "이런 식으로 하면 곤란하죠." 또는 "지금 바빠서 안됩니다." "그건 그쪽 사정이고요…"의 권위주의형과 "담당팀 통해서 처리하세요."하는 회피형이 꼽혔다.

반면에 권장 언어로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좋은 결과에 고맙습니다." "우리는 한 배를 탄 동반자입니다." 등이다.

박우열 홍보팀장은 "모든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언어문화 개선운동을 통해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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