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식물 섬말나리의 변이종(민섬말나리)이 태하 서달령 해발 450m 한 야산에서 일반 섬말나리와 함께 꽃을 피운 모습이 17일 오후 본지 취재진에 의해 발견됐다.
야산 숲속에서 발견된 변이종 '민섬말나리'가 사진으로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민섬말나리는 80cm 정도 자란 섬말나리 8포기 가운데 유일하게 1포기만 원줄기 가지 9개 꽃대 끝에 점박이가 전혀 없는 황색 꽃을 피웠다.
울릉도 섬말나리는 개체 수가 적을 뿐 아니라 불법 채취가 심해 산림청은 지난 1996년 섬말나리를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37호'로 지정했다.
울릉 특산종인 섬말나리를 일본이 30여 년 전 비밀리에 채굴해 증식시켜 최근에는 '다케시마 나리'라는 이름을 붙인 뒤, 일본 꽃으로 홍보하면서 독도의 소유권 주장 근거로 악용하고 있지만 순수 우리 꽃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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