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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혁신? 보복 인사?…수성구청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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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갈등에 인사조치"

'조직 혁신' 일까, '보복 인사'일까.

행정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대구 수성구청의 내부 갈등이 '파격적인 인사'로 이어져 구청이 술렁이고 있다.

수성구청은 21일 조직개편안에 대한 불만과 의회의 부결처리를 문제 삼아 김영수 위생과장을 직위해제하고 박영활 기획조정실장을 총무과에 대기근무토록 했다.

이는 수성구청이 최근 추진해 온 위생과의 보건소 흡수·통합, 대외협력과 신설 등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이달 초 의회 임시회에서 부결된 것이 조직 혁신에 대한 내부 반발 및 행정 실수 때문으로 분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위생과장의 경우 '위생과가 구청에서 보건소로 옮기게 되면 각종 처우가 달라져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강력 반발해 왔다는 것. 또 기획조정실장의 경우엔 입법 예고를 통해 행정 절차를 밟아 의회에 상정해야 하는데 입법 예고 기간을 두지 않아 의회가 행정 절차를 문제 삼아 부결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직원들은 찬반 입장을 조심스레 보이는 등 동요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위생과를 보건소로 흡수 통합하는 안은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는 점을 내세워 김형렬 구청장이 무리하게 조직개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반면, 새 구청장이 나름대로 복안을 가지고 추진한 개혁안을 조직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발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구민 입장에서 보면 보건소에서 보건 및 위생 민원 업무를 일원화해 함께 맡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통합시키려 했던 것"이라며 "일부 직원이 외부 인사를 동원해 청장의 고유권한인 직제개편에 조직적으로 반발해 왔기 때문에 인사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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