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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승객은 봉?…7개월만에 또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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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요금이 또 오른다.

코레일(KORAIL·한국철도공사)은 다음달 1일부터 KTX와 일반열차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월~목요일에는 할인요금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평일의 경우 인상된 요금에서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불과 100~200원 수준이어서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6.5%,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3.5%와 2.5%씩 요금이 인상되며 공휴일을 제외한 월~목요일은 인상된 요금에서 KTX는 7%,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4.5% 할인된다.

동대구~서울 KTX 요금은 현행 3만 8천600원에서 4만 1천100원으로 2천500원 오르고, 월~목요일 할인의 경우 3만 8천400원으로 200원 할인받게 된다. 동대구~대전 KTX 경우 1만 7천 원에서 1만 8천100원, 동대구~부산 KTX는 1만 900원에서 1만 1천600원으로 인상된다.(표)

코레일 관계자는 "물가 상승, 국제유가 및 국내 경유가격 급등에 따라 현행 요금으로서는 수송원가를 맞추기도 힘들고 적자가 계속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요금이 인상된 지 채 7개월여 만에 다시 교통요금을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11월 1일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요금을 평균 9.3% 인상했다. 한 업체 컨벤션 사업부에서 근무해 서울 출장이 잦은 이경민(30·여) 씨는 "1년에 두 번씩이나 큰 폭으로 요금을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요금을 올리는 대신 주중 요금은 낮춘다고 해놓고 100원, 200원 내리는 것은 완전 생색내기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민(35) 씨는 "주5일제 시행이 확대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나들이가는 시민들이 많아지니까 이를 이용해 요금 부담을 덮어씌우는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서민층의 교통비 부담을 고려해 출퇴근용 통근열차는 요금 인상에서 제외했고, 정기승차권은 할인된 운임을 적용해 지금보다 싸진다는 입장이다. 방창훈 코레일 여객마케팅팀장은 "다음달 요금 인상은 건설교통부의 철도운임 상한 범위 내에서 이뤄졌으며 물가와 고객 부담을 고려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로 나눠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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