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및 수사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2일 카드사 직원을 사칭, 현금자동인출기로 유인해 현금을 인출하려던 중국인 문모(37)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18일 오전 11시 40분쯤 대구 달서구 도원동 전모(70) 씨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 연체금 190만 원이 있는데 보안코드를 변경해야 한다."며 현금자동인출기로 유인, 자신의 대포통장으로 2천350만 원을 계좌이체시켜 인출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달서경찰서는 또 신용카드사 및 수사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단의 현금인출책인 대만인 우모(23) 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는 8일 오전 11시쯤 달서구 상인동 이모(23·여) 씨에게 전화를 걸어 185만 원을 이체시키라고 하는 등 48차례에 걸쳐 5명으로부터 3천여만 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경우 단순 현금인출책인 것으로 보고 주도자 등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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