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진명 정치소설 '킹메이커' 논란

특정 대선주자 간접지지·비판…선관위 조사 방침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소설가 김진명 씨가 최근 새로 펴낸 정치소설 '킹메이커'에서 특정 대선주자를 간접 지지하거나 비판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소설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 변호사 이준상이 노무현 대통령의 특명을 받아 연말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음모를 분쇄해 나간다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

소설은 현직 대통령 및 대선 후보들의 대화를 통해 대선에 대한 전망과 후보들을 둘러싼 의혹들의 내막을 언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주가조작 의혹'이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2004년 방북 계획설'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발언 속에는 이 전 시장을 좋게 평가하고, 박 전 대표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 1월 펴낸 '나비야 청산가자'란 책에서도 여권 대선주자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대선 필승전략'을 제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금명간 조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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