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가 목을 매 자살했다. 26일 오전 11시 20분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에서 재소자 박모(40) 씨가 감방 내 옷걸이용 못에 이불을 찢어 만든 끈으로 목을 맨 것을 근무자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40여 분 만에 숨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박 씨가 초범인데다 평소 말이 없고 내성적이었다."며 "부인을 살해하고 수감된 데 따른 강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 중이었으며 지난달 8일 이곳에 수감됐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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