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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생들 '만인소' 안동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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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 등 35점 선보여

조선시대 유생들의 집단 상소 가운데 하나인 '만인소(萬人疏)'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회가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열린다.

'만 사람의 뜻은 천하의 뜻 ― 만인소'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해 달라는 상소인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1855년·1만 94명 서명)를 비롯해 서원 훼철 반대 만인소(1871년·1만 27명 서명),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1884년·8천849명 서명) 등 만인소 3점을 비롯해 35점이 전시된다.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사진)'는 도산서원에서 보관해 오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이 위탁 관리하고 있으며,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는 경주 옥산서원에서, '서원 훼철 반대 만인소'는 계명대박물관에서 빌려와 전시된다.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는 전체 길이가 96.5m(폭 111cm)나 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약 50m 정도가 펼쳐져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와 호서, 호남, 영남지역 서원의 특성과 정치적 성격에 대한 학술대회도 열린다.

유교문화박물관 관계자는 "예나 지금이나 정치의 요체는 백성들의 공론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며 "대통령선거가 있는 올해 만인소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전통 공론문화를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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