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를 책임지는 여성 가구주가 30여 년 전보다 4배 늘고 전체 가구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0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이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 가구주는 1975년 85만 명에서 올해 321만 7천 명으로 약 3.8배 증가했다. 이에 비해 남성 가구주는 1975년 579만 8천 명에서 2007년 1천297만 7천 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전체 가구 가운데 여성 가구주의 비율은 1975년 12.8%에서 올해는 19.9%로 크게 늘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0.3%를 기록, 최초로 50%를 넘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것.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1966년 37.0%, 1975년에는 40.4% 수준이었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의 임금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67.7%로 임시직이 30%, 일용직이 10.8%를 차지했다. 이는 남성 취업자의 임시직(16.6%), 일용직(8.6%)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여성의 전문 관리직 종사비율은 지난해 18.8%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 의사 비율도 2005년에 1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회 여성의원 수도 525명으로 전체 3천626명 중 14.5%를 차지하는 등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계속 늘고 있다.
여성의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0만 명당 99.3명(2005년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뇌혈관질환 67.3명, 심장질환 38.2명, 당뇨병 24.0명, 자살 17.3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05년 대구의 제왕 절개율은 37.2%로 전국 평균 37.1%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지난 2002년 37.9%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제주도가 43.3%로 가장 높았고 광주시가 27.6%로 가장 낮았다. 경북은 34.2%였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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