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주변 등을 중심으로 한 2인조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설치고 있다. 최근 두 달간 대구 전역에서 밤낮 없이 2인조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금융권기관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대구 9개 경찰서의 관련 부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
4일 오후 10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시장 부근 아파트 공사장 앞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탄 두 남자가 현금 2만 5천 원, 지갑, 휴대전화, 체크카드 등이 든 김모(22·여) 씨의 손가방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지난달 4일 오전 11시 10분쯤엔 대구 서구 중리초교에서 오토바이를 탄 2명이 김모(34) 씨를 마구 때리고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 900만 원이 든 가방을 뺏으려다 실패, 달아났다. 지난 5월 30일 낮 12시 15분쯤에도 이모(70·여) 씨가 대구 동구 신암동 대구은행에서 300달러(28만 원 상당)를 교환해 손가방에 넣고 나오다 골목길에서 125cc 오토바이를 탄 2명에게 날치기당했고, 같은 날 오후 4시 25분쯤엔 달서구 송현동 지하철 1호선 월촌역 부근 대구은행 현금지급기에서 현금 100여만 원을 인출해 나오던 30대 여성이 20대로 보이는 남자 1명과 오토바이를 탄 채 대기하고 있던 남자 1명으로부터 날치기당하기도 했다.
또 5월 28일 대구 수성구 중동 우리은행 앞 도로, 같은 달 23일 남구 대명동 대구은행 대덕지점 앞, 4월 30일 서구 비산7동 농협 만평지점 앞 등지에서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날치기 사건의 경우 오토바이를 이용한 2인조, 인상착의, 수법 등이 비슷해 동일범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날치기 발생 예방 및 범인 검거를 위해 지구대별 사복 요원 잠복 근무, 금융기관 주변 순찰 등 수사 및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이들 2인조 오토바이 날치기범의 경우 주로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시민의 뒤를 밟다가 날치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금융기관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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