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0자 읽기/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조영남 지음/한길사 펴냄

가수 겸 화가, 자칭 '화수'(畵手)로 불리는 조영남의 현대미술 안내서. 왜 현대미술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는 명쾌하게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배우지 않고, 어렵다고 투정만 부리는 꼴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개인적인 미술 감상문이 아닌, 현대미술의 맥을 훑는 미술 개론서다. 마네에서부터 피카소, 반 고흐, 마르셀 뒤샹, 잭슨 폴록, 앤디 워홀, 그리고 백남준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 화가 120명의 현대미술 작품 150여점을 풀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입담처럼 재기발랄한 글이 재미를 더한다.

책의 말미에는 현대미술 화가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주요 작품의 이미지, 본문 찾아보기를 실어 이해를 도우고 있다. 447쪽. 1만 8천 원.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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