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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에어컨 틀어놓고 독서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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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더운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화원으로 이사 온 후 시내 쪽은 열대야에 잠을 못 이뤘다는데 '오늘 좀 덥네?' 하고 지냅니다. 올 여름나기 힘든 더위가 온다고 하니 62세에 아직도 노동일을 하시는 아빠가 생전 안 보시던 홈쇼핑 에어컨광고를 보시고는 가격이 얼마냐 조건이 어떠냐 물으시더니 '주문해라!' 하시는 겁니다. 행여 맘 바뀔세라 얼른얼른 후다닥 주문을 했지요.

이제 드라이브하고 싶고 물에 발이라도 담가야겠다 싶으면 주변의 화원수영장엘 가든지 40분 거리의 부곡하와이에 잠깐 다녀오면 될 것 같아요.

제 본격적인 휴가 계획은 에어컨 틀어놓고 인터넷 때문에 멀리했던 책읽기입니다. 물론 시원한 과일과 맛있는 과자를 옆에 두고요. 이쯤이면 백조의 멋진 휴가 아닌가요? 몸은 시원하게 하고 머리는 꽉꽉 채우는 알찬 여름휴가계획 어떻게 생각하세요?

oh∼my summer vacation!

장희정(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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