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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땅 가야산] 서봉래 관리사무소 백운분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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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백운분소 소장을 지낸 서봉래(63·성주군 수륜면·사진) 씨에게 가야산은 '인생 친구'와 같은 존재다. 가야산 자락인 백운동에서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가야산에 올랐고, 매일 가야산을 오르내리는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다. 가야산과 함께 한 세월이 50년을 훌쩍 넘는다.

잘 정비된 등산로마다 그의 땀방울이 배어 있고, 사비를 들여 단풍나무를 직접 심는 등 가야산에 대한 그의 사랑은 뜨겁고 애틋하기까지 하다. 기기묘묘한 바위에 이름을 붙인 작명가 역할도 했다.

그는 가야산에서 제일 가는 곳으로 백운동 만물상을 꼽았다. "며칠 전에도 제법 유명하다는 어느 산에 다녀왔어요. 가야산 만물상만한 곳이 전국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관리 어려움 등의 이유로 만물상 코스가 개방되지 않는 데 대해 서 전 소장은 누구보다 안타까워하고 있다. "가야산에는 만물상을 비롯해 개방되지 않은 아름다운 곳들이 정말 많아요. 많은 사람들이 가야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등산로 개방 등 조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요즘도 가야산에 자주 오르는 그는 "우리 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물론 질시와 다툼으로 삶이 고단하거나 편안한 휴식을 찾고 싶은 분들이라면 가야산에 오르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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