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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사벌 퇴강성당 본당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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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설립 성직자 44명 배출

상주지역 최초의 천주교회인 사벌 퇴강성당(주임 이성길 신부)이 본당으로 승격됐다. 11일 퇴강성당에서는 천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안동 가톨릭상지대 조창래 학장 신부, 문경 점촌성당 김도겸 신부, 안동교구청 안상기 사무국장 신부 등 교구 소속 신부와 사목회장, 신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본당 승격과 문화재 지정 감사 미사'를 올렸다. (사진)

감사 미사에서 권혁주 주교는 "퇴강성당이 교구 산하 36개 본당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하느님의 신앙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100여 년 동안 이곳을 통해 상주지역 천주교회 역사가 시작돼 본당 승격과 문화재 지정 의미가 더 밝은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퇴강성당은 1899년 물미동네에서 3명이 최초로 영세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고 김영옥(대구대교구) 신부를 비롯해 44명의 성직자와 15명의 수도자를 배출, 경북 북부지역 신앙의 산실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03년 김천본당 김성학 신부에 의해 퇴강 물미공소로 설정된 이후 1922년 물미본당으로 승격돼 한때는 14개 공소를 산하에 두었으나 한국전쟁과 이농현상 등으로 규모가 줄어 함창본당 소속 공소로 축소됐다가 이번에 다시 본당으로 승격됐다.

또 고딕식 붉은 벽돌조 건물과 장방형 건축양식 등을 갖춘 성당 건물은 근현대 교회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고 숱한 성직자를 배출하는 등 천주 교회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음이 인정돼 지난 5월 7일 경북도 문화재자료 520호로 지정됐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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