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혼인의 문화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혼인의 문화사/ 김원중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동아시아 혼인 문화의 기원을 찾아서" 떠나는 중국 고대의 성·결혼·가족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이를 위해 중국 춘추전국시대와 진한대 및 위진남북조시대를 주축으로, 그 전후의 고대 자료를 두루 살펴보고 있다. 동아시아 혼인문화의 기원이 바로 중국에서 연유됐고, 이후 동아시아 문명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동아시아 혼인관인 혼인은 인간 본성의 문제로 음양의 균형이자 가족의 기초라는 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생각은 그 밑바탕이 된다. 지은이가 제시하고 있는 사료를 보면 이미 고대에도 현대와 같은 연애관이나 혼인관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유교 이데올로기 하에서 수동적이고 핍박받는 존재인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자유연애나 사통(私通), 이혼과 재혼 등의 선택에 있어 자유로웠다는 점도 거론한다.

동양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지은이가 "중국 고전을 문화사적 시각에서 검토하는 작업"을 통해 인류 문화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를 살펴볼 수 있다. 288쪽. 1만5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