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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의 문화사/ 김원중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동아시아 혼인 문화의 기원을 찾아서" 떠나는 중국 고대의 성·결혼·가족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이를 위해 중국 춘추전국시대와 진한대 및 위진남북조시대를 주축으로, 그 전후의 고대 자료를 두루 살펴보고 있다. 동아시아 혼인문화의 기원이 바로 중국에서 연유됐고, 이후 동아시아 문명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동아시아 혼인관인 혼인은 인간 본성의 문제로 음양의 균형이자 가족의 기초라는 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생각은 그 밑바탕이 된다. 지은이가 제시하고 있는 사료를 보면 이미 고대에도 현대와 같은 연애관이나 혼인관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유교 이데올로기 하에서 수동적이고 핍박받는 존재인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자유연애나 사통(私通), 이혼과 재혼 등의 선택에 있어 자유로웠다는 점도 거론한다.

동양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지은이가 "중국 고전을 문화사적 시각에서 검토하는 작업"을 통해 인류 문화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를 살펴볼 수 있다. 288쪽. 1만5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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