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마니'가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경북은 15일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경북 동해안 지역은 15일까지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겠다.
태풍 영향으로 대구·경북은 15일까지 10~40㎜의 비가 내리겠고 경북 동해안 지역은 30~50㎜, 많게는 8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태풍 '마니'는 15일쯤 중형태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된 뒤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관통해 삿포로 남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육상의 태풍주의보는 오늘 중으로 해제되고 해상의 태풍주의보는 내일 풍랑주의보로 대치되거나 해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4일 오전 8시 현재 포항에는 22㎜의 비가 내렸으며 이날까지 최고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상에 3~5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포항~울릉도를 잇는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조업 중이던 3천여 척의 크고 작은 어선들도 각 항·포구에 피항해 있다.
또 포항공항에서는 강풍 탓으로 오전 8시 20분 포항에서 서울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532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해 모두 8편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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