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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닭값, 작년보다 10~25% 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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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복을 이틀 앞둔 13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삼계탕집에서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손님이 밀려들자 조리실을 풀 가동하며 삼계탕을 끓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초복을 이틀 앞둔 13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삼계탕집에서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손님이 밀려들자 조리실을 풀 가동하며 삼계탕을 끓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닭 사육 마리수가 몇 달째 늘어난데다 닭고기 냉동 비축량도 크게 증가, 올해 여름 닭값이 작년보다 10~25% 떨어질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4일 '육계 관측 월보'에서 지난달 1㎏당 961원이었던 생닭의 산지 가격이 이달 들어 1천~1천200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의 평균가 1천339원보다 10~25% 낮은 수준.

연구원은 9월 비수기로 접어들면 다시 공급 과잉이 뚜렷해져 7월보다 200원 이상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가격 약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닭값 하락세는 사육 마리수가 계속 늘어난데다 닭고기 냉동 비축량도 크게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웃돌고 있기 때문. 6월 기준으로 육계는 총 8천929만 수로 작년 같은달보다 6% 늘었고 7월에는 6월보다 13.6%, 작년동기대비 2.6% 많은 1억 145만 수에 이를 전망이다. 냉동 상태로 계육협회 회원사들이 비축하고 있는 닭도 지난달 중순까지 951만 9천 수로 작년 같은 시점의 404만 3천 수의 두 배를 웃돈다. 반면 국내 가격이 낮아지자 지난 1~5월 닭고기 수입량은 2만 5천653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만 906t보다 1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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