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백화점들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10여 일 동안 여름 정기 바겐세일을 실시한 결과 작년 여름 정기 바겐세일기간 대비 6.8%~8.7%의 매출신장률을 나타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이 같은 매출신장세를 보인 것에 대해 업계는 예년의 바겐세일보다 기간이 짧았고 대표적인 노세일브랜드 및 명품브랜드가 동시 시즌마감과 함께 가격인하·할인 등에 나선 결과로 풀이했다.
대구백화점의 이번 바겐세일 매출신장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를 나타낸 가운데 쿨비즈가 30%, 스포츠의류가 20%, 유아복이 15%, 명품이 13%의 신장률을 보였다.
또 동아백화점은 지난해 여름 정기 바겐세일(17일간) 대비 매출신장세가 8.7%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일기간 중 각 파트별 추가 경품행사와 사계절 이벤트 등을 곁들인 동아쇼핑은 12.5%, 수성점은 9.8%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동아쇼핑 패션잡화 31%, 스포츠 18%, 남성의류 15%, 청과·정육 등 나들이용품 14%, 여성의류 및 패션소품 10%대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의 경우는 작년 바겐세일에 비해 매출신장세가 7.9%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캐주얼·스포츠부문 매출이 무려 34.4%나 늘었고, 자외선 차단제나 선크림 등 화장품은 21.9%, 핸드백 등 피혁제품은 19.9%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대구의 3대 백화점들은 여름 정기 바겐세일이 끝났지만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바캉스 의류·용품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전을 집중적으로 여는 등으로 매출 신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낸다는 마케팅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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