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덤은 하늘과 땅의 화합이란 큰 의미를 가진 곳입니다."
성주향토사연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덕주(61·사진) 성주 초전초교 교장은 정견모주의 전설을 간직한 상아덤을 가야산 숭배신앙의 출발점이라 했다. 천신의 자손이란 전설을 지닌 대가야와 금관가야는 천제의 후손이란 단군신화를 간직한 고조선과 일맥상통한다고도 했다.
"상아덤에 오를 때마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며 "신비로운 자태 덕분에 자연스럽게 정견모주 전설을 간직하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지가 3분의 2가 되는 우리나라에서 자연스럽게 산지는 옛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됐다는 그는 "산지를 생명의 원천으로 인식, 산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산을 신령스럽게 생각하고, 산마다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성주향토사연구회에 참여하며 가야산 및 성주의 역사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이 교장은 '향토사지'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꾸준하게 발표하고 있다. 그는 "'성주를 보면 대한민국이 보인다'고 할 정도로 성주는 불교, 유교, 풍수지리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곳"이라며 가야산과 성주 연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시 상아덤으로 이야기의 물꼬를 돌린 이 교장은 "가야산의 모태라 할 수 있는 상아덤이 미개방 장소라는 게 매우 안타깝다."며 "연구 및 학술활동을 위해서라도 상아덤을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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