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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 불법 포획…선장 등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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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는 23일 밍크고래 4마리를 작살로 불법 포획한 혐의로 울산 방어진 선적 자망어선 H호(6.77t) 선장 S씨(53·울산 방어진) 등 2명을 구속하고 9명을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20일 3척의 선박에 나눠탄 뒤 오후 1시쯤 영덕 강구항 동쪽 8마일 해상에서 밍크고래를 포획해 해체 운반하던 중 해경 경비함이 접근하자 고래를 바다에 버리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그러나 이들이 범행사실을 부인하자 해경은 선박의 어창 등을 정밀 감식해 고래의 혈흔, 피부조각 등을 찾아낸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및 생명공학연구소에 DNA 감정을 의뢰, 이 혈흔과 피부조직이 각기 다른 밍크고래 4마리와 일치한다는 결과에 따라 고래 불법포획 혐의로 전원 사법 처리했다.

해경은 지금까지는 증거자료 부족 등으로 포획현장이나 해체한 고래를 운반하는 과정에서만 현행범 검거가 가능했으나 정밀감식으로 고래 혈흔이나 피부조각을 찾아낸 뒤 DNA 감정을 실시해 증거를 확보,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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