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전·현직 자치단체장의 갈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정장식 전 시장을 초청, 지난 31일 영일대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포항시 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협조를 당부했고 정 전시장도 흔쾌히 승낙했다.
이번 만남은 박 시장이 정장식 전 시장의 경륜과 8년간 포항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쌓은 노하우 등을 듣고 싶다는 뜻을 정 전 시장 측에 전하자 정 전 시장이 응낙하면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정 전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들에 대해 연속성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자주 만나 시정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정 전 시장도 포항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정 전 시장은 지난해 2월 도지사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고 한나라당 경상북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으며 현재 대구대 무역학과 객원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박 시장과 정 전 시장은 모두 30대에 군수를 지낸 공통점이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994년 봉화군수로 부임해 당시 전국 최연소(36세) 군수 기록을 세웠고 정 전 시장도 30대 말에 거창군수를 지냈으며 두 사람 다 청와대 근무경력을 갖고 있다.
박 시장은 조만간 박기환 전 시장도 만나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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