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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시장 기초 체력 '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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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격 낮은데도 미분양 전국 최다

대구의 아파트 분양 가격 및 상승률이 전국 대도시 중 최하위 수준이지만 미분양 물량은 가장 많아 지역 '부동산 시장'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3.3㎡(1평)당 평균 분양 가격은 890만 원으로 광주(724만 원)를 제외하고는 전국 7대 대도시 중 가장 낮았다. 부산(1천206만 원), 울산(1천65만 원), 대전(1천1만 원) 등 타지방 광역시는 올 들어 3.3㎡당 분양 가격이 1천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3년 이후 대구의 분양 가격 상승률도 35.46%로 부산(82%), 인천(97%), 광주(58%) 등 타 대도시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매매 가격 상승률도 26.76%로 타 대도시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미분양 물량은 대구가 1만 2천 가구로 전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1만 가구를 넘어 가장 많았다.

부동산 114 대구·경북 이진우 지사장은 "대구의 분양 가격은 2005년까지는 전국 지방 대도시 중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이후 미분양 물량이 늘고 분양률이 떨어지면서 분양 가격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 규제책으로 지방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구 지역은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내에서도 구·군별 분양가 상승률이 큰 편차를 보였다.

달서구가 지난 2003년 이후 분양 가격 상승률이 86.08%로 가장 높았으며 달성군과 수성구가 62.35%와 55.16%로 뒤를 이었다. 북구(24.47%)와 남구(26.06%)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매매 가격 상승률은 서구(39.02%)와 수성구(31.38%)가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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