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은 3일 오후 10시 '대한민국 피서지를 고발합니다'를 통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내용을 다룬다. 우선 해변을 따라 촘촘히 박아 둔 파라솔 문제. 업자들이 돈을 내고 해수욕장의 땅을 임대한 것이라며 개인의 파라솔 설치를 막고 있지만, 해수욕장은 분명히 국가 땅. 이들은 왜, 무슨 권리로 막는 것일까?
이것은 소비자가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불법 영업.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 것인지 그 법적 한계를 진단하고 '나도 파라솔 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알린다. 그렇게 주의를 주고 해도 꼭 1년에 수십 명은 물에 빠져 죽어나가는 것이 현실. '물살에 생명을 맡기지 마라!'에서는 매년 익사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를 찾아 수중카메라를 들이댔다.
경남의 한 계곡에 있는 '요강소'라 불리는 죽음의 웅덩이, 매년 20여 명의 익사자가 발생하는 강원도의 ○○강…. 귀신 때문이라는 피서지 괴담이 퍼질 정도로 익사자가 많은 곳이다. 취재 도중 발생한 익사사고의 사체 수색 현장을 동행 취재하고 사고가 난 지점의 강 속에 들어가서 익사사고 다발지역의 정체를 밝힌다.
"피서객들의 목숨을 보장하는 피서지는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매년 익사사고가 발생해도 강가에 인명구조 장비는 없다. 마을사람들이 구명환을 준비해 놓고 있는 실정. 유명 해수욕장에서도 안전요원이 있지만 밤에 주로 익사사고가 발생한다. 또한, 마을단위의 간이해수욕장엔 안전요원조차 없는 경우도 많다.
이밖에도 극성 호객꾼 때문에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바가지 실태, 바가지 쇼핑으로 연결되는 제주도 패키지 여행의 실태를 고발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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